CJB청주방송은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치 철학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선거보도를 위해 모든 후보자에게 같은 조건으로 인터뷰를 요청했고, 보도 순서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Q. 주요 공약 3가지와 실현 계획은?

여러 가지 공약 가운데 우선 교통, 관광, 의료 3가지를 핵심으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교통, 관광, 의료는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이자, 지역 발전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항들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교통 공약으로는 ‘교통 혁신 5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수도권광역교통망 GTX노선 충주구간 편입 △과천~충주 민자고속도로 재추진 △중부내륙고속철도 복선화추진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구간 편도 3차로확보 △제2경부선 철도망(수서~광주~부발~충주~부산)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충주는 지리적으로 중부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교통 여건은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결과적으로 문화, 의료, 인구 정책의 침체와 같은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수도권 광역철도망에 충주를 포함하고 과천-충주간 민자고속도로를 추진해 1시간 이내에 서울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로 천안이나 아산, 춘천 등 수도권과 인접해 성장한 지역을 보면 수도권과의 효율적인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충주도 교통 혁신을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수도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의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충주 도심 관광 집중화 공약’입니다. 그동안 관광에 대한 정책이나 사업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진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관광 정책에 따른 사업이 매우 광범위하고 대부분이 자연환경 위주로 외곽지역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관광에 대한 접근성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 모두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따라서 충주시의 관광 정책과 사업을 도심으로 집중시켜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로 지역 소상공인까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관광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탄금호와 충주호에 관광 벨트 조성으로 2개의 관광축을 만들어 역사, 문화와 자연 그리고 수상레저 및 익스트림이 함께 어우러진 관광 영역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밖에도 국립충주박물관과 국가정원을 연계해 탄금대에 시립 수목원 신설과 시내권에서 충주호 관광 벨트로 이어지는 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 명소 조성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세 번째는, ‘아동·청소년 맞춤형 의료체계 구축’입니다. 인구감소·지역소멸 등 지방의 위기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의료 정책 그리고 시스템 구축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개선에 앞서 먼저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이뤄져야 합니다. 충주시는 지난해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설립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인력 수급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많은 시민들께서 야간을 비롯해 아이들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갈 수 있는 마땅한 병원 시설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현재 청주에서 운영 중인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역시 충주, 제천, 단양 등 북부권 도시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향후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아청소년 야간 응급진료센터 설립과 북부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렇듯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을 통해 더 많은 인프라를 구축해 충주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인구 유입을 통해 보다 ‘젊은 도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만들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앞선 3가지 공약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빠르게 움직이겠습니다. 또한 정책 시행을 위해 필요한 예산 역시 각 주무부처 및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 후보님이 가지고 있는 정치철학은?

30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어떤 일이든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듯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정치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원칙은 유지하되 문화, 관광, 의료, 인구 등 충주발전과 더 나아가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는 추진력을 가지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밖에 중앙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에 있어서도 등한시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이후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경제, 인권, 복지, 문화, 언론 등 많은 부분들이 과거로 회귀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부여당은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민심의 소리에는 귀를 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때에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 더불어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 있는 정치인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철학은 충주라는 지역사회를 넘어, 국정기조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소신이라는 정치적 가치는 결국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무너진 국정 운영을 바로 잡도록 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그동안 충주에 부족했던 문화, 의료, 교통 인프라 그리고 생활SOC 등 시민의 삶에 질을 높이는 기반 조성과 더불어 경제와 민주주의, 인권 등 무너진 국정 시스템을 회복시키는 역할에도 앞장서겠습니다.

Q.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먼저 후보의 역량과 비전 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한 진심을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리면서 하나하나 진정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충주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문화·역사·예술 등 지역발전을 위한 자원과 기반적 요소들이 풍부하게 있는 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5년간 충주는 가지고 있는 자원에 비해 큰 발전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관광 인프라 확충, 의료시스템 개선, 지역경제 성장, 인구정책, 기후위기 그 어느 것 하나도 완벽한 성과로서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그런 충주를 변화시킬 기회가 바로 이번 총선이자, 그 변화의 힘은 바로 유권자, 시민 여러분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인물, 더 큰 인물을 선택해주셔서 보다 ‘살고 싶은 충주’, ‘살기 좋은 충주’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아가고 싶습니다. 저 또한 그런 시민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잠재적인 역량과 비전을 알리고 충주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겸손하게 시민 한분 한분께 다가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작성자
이민아  www.cjb.co.kr/home/sub.php?menukey=61&mod=view&P_NO=240226504&PRO_CODE=99